신재생에너지협회의 성장동력은 ‘회원사’
신재생에너지협회의 성장동력은 ‘회원사’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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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협회를 이끌어갈 새 선장으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선임됐다. 지난 21일 열린 총회에서 회원사 대표들은 단일 후보로 나선 정 부회장을 추대함으로써 신임 회장에 힘을 실어줬다.

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협회가 하루빨리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고 본격적으로 활동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력군으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내놓은 상황에서 신임 회장에 거는 업계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이달 들어 ‘개점휴업’ 상태인 태양광 업계는 절박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협회는 공사실적증명, 관세경감, 투자세액공제 등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와 업계의 요구를 정부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협회를 바라보는 회원사들의 눈길은 싸늘함을 넘어서 무관심한 지경이다. 수익사업이 아닌 수입관세, 발전차액, 각종 인허가, 민원문제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터질 때 마다 협회가 보여줬던 모습과 그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다. 풍력협회 설립 시도 외에도 태양광, 폐기물 등 개별 협회 설립 움직임이 계속되는 이유다. 중요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회원사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탓도 크다. 지난 여름 상근부회장을 재신임할 때도 이사회를 소집해 안건을 처리한 후 홈페이지에조차 공지하지 않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기자가 회원사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한 다음날에서야 간략하게 회의 내용을 올렸다.

물론 11개 에너지원을 아우르면서 공통의 분모를 찾아내 회원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정부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개발과 보급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는 에너지원별간 이해관계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바쁘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협회가 새로운 다짐과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회원사와 소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그 길에 <한국에너지>도 힘을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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