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국내 5번째로 LNG선 건조
현대삼호중, 국내 5번째로 LNG선 건조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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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사 수주 15만5000CBM급 ‘British Diamond’호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조선업체 중 5번째로 LNG운반선 건조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은 지난해 1월 세계적 오일 메이저인 영국의 BP사로부터 수주한 15만5000CBM 멤브레인형 LNG운반선 건조에 들어가 20개월만에 선체 조립과 화물창 공사, 시운전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4일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서 BP그룹의 부사장 부인인 파스칼리블록 여사에 의해 ‘British Diamond’호로 명명됐다. ‘British Diamond’호는 다음달 초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15만5000CBM 멤브레인형 ‘MARK Ⅲ TYPE’으로 건조된 이 선박은 원유와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추진 방식 엔진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선박 제원은 길이 288미터, 폭 44.2 미터, 깊이 26 미터로 20 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영하 163℃의 극저온상태로 액화시켜 운송하기 때문에 항온유지 특수화물창과 박판 용접기술, 폭발사고 방지장치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에 따라 LNG 운반선 건조실적이 조선업체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벌커와 VLCC 등 탱커, 자동차운반선, 1만TEU 이상의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LNG, LPG 가스운반선, FPSO 등 다양한 전 선종에 걸쳐 건조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동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조선종의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사 측의 까다로운 안전·품질 기준에도 불구하고 화물창 공사와 가스 시운전, 카고 펌프 테스트 등 전체 검사 과정에서 선주 검사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면서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인 LNG선을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완벽하게 건조함으로써 치열한 미래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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