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양 제품서 ‘두각’
대우조선해양, 해양 제품서 ‘두각’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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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6천만불 상당 석유시추선·드릴쉽 수주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선과 동형인 시추선의 해상 시운전 장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7억 달러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1기와 7억6000만 달러 상당의 드릴쉽 1척을 수주했다.
총 14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6척 41억 달러 상당의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최고 수심 3000m의 바다에서 1만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제 6세대 모델로 분류되는 이 시추선은 깊은 바다에서는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도 정확히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같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깊은 바다뿐만 아니라 얕은 바다, 토네이도 등으로 바다가 험하기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과 같은 무더운 심해지역에서도 시추가 가능한 최신형 전천후 제품이다. 이 제품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시운전을 마친 후 2011년 9월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고유가 추세로 드릴쉽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서 해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수주량 35억5000만 달러 중 2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 2007년 전체 215억 달러 중 50억 달러 수주를 달성했고 올해도 전체 109억 달러의 수주 중 해양 제품의 비중이 41억 달러(38%)에 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드릴쉽을 포함해 총 32척의 시추선을 수주해 14척을 인도하는 등 품질과 납기에서 선주들을 만족시키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2006년 처음 시장에 진출한 드릴쉽의 수주 잔량이 11척에 달하는 등 반잠수식 시추선과 드릴쉽,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 다양한 해양 제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모두 55척 약 109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목표치 175억 달러의 62%에 해당한다. 
남상태 사장은 “고유가로 드릴쉽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해양 제품만 60억 달러 상당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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