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용기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
CNG용기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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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 얇은 직사각형 승용차 용기 ‘첫 선’
82ℓ용기 2개 장착시 최소 1400km 주행
▲ 코스트가 개발한 100ℓ 직사각형 용기(왼쪽)와 최근 새로 선보인 승용차용 82ℓ 직사각형 CNG용기(오른쪽).
CNG차도 용기만 바꾸면 단 한차례의 충전만으로 서울과 부산을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내에 보급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용 CNG·LPG 연료탱크를 생산하고 있는 (주)코스트(대표 곽병근)는 직사각형 형태의 CNG용기 외에 승용차용으로 두께가 더욱 얇아진 직사각형 용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스트는 이 제품 생산을 위해 최근 충북 음성군 대소면 부윤리에 연간 타입 Ⅳ CNG용기(60ℓ~100ℓ) 30만개,  타입 Ⅳ 20kg LPG복합재료 용기 40만개, LPG차량용 복합재료 용기(100ℓ) 15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기공했다. 준공은 오는 11월말 예정이다.
따라서 용기 생산과 검사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가 생산하게 될 직사각형 CNG용기는 기존 타입 Ⅱ용기의 절반 무게로 1996년부터 유럽의 자동차사들이 승용차에 적용하고 있으며 용기 대형화를 통해 버스와 트럭에도 사용 중이다.
코스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차량에 병렬로 2개 이상을 장착할 경우 단 한 차례 충전으로 최대 1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코스트가 생산하게 될 주력 제품은 하이퍼 텍스(Hi-per Tex)로 제작된 Type Ⅳ 방식의 자동차용 CNG용기와 LPG용기. 하이퍼 텍스는 기존 Type Ⅲ와 Ⅳ에 사용되던 카본섬유를 대체할 새로운 제품이다. 또 이 회사는 가정용 LPG 콤포지트 용기도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코스트의 CNG용기는 3년전 기술개발 및 필드테스트를 완료하고 현재 유럽에서 승용차용 CNG용기로 사용 중이다. 현재 스웨덴을 비롯한 독일에서는 차량용 CNG용기로 상업생산을 준비 중이며 이미 세계 특허출원을 마쳤다.
기존 100ℓ 사각용기의 무게는 40kg이며 가로 720mm, 세로 456mm, 높이 496mm의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새로 제작된 승용차용 직사각형 용기는 82ℓ 제품으로 용기의 중량은 33kg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몸체의 두께가 더욱 얇아져 차량 하부에 장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압력은 200bar이며 파열압력은 720bar로 동일한 크기의 원통형 압력 용기보다 30% 정도 용량이 크고 철제용기와 비교해 무게가 1/3로 가볍다. 이 같은 특징으로 택시, 경·중·대형 승용차 및 트럭, 버스 등에 장착이 가능하고 차량 공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과 연비 향상의 효과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품가격도 100ℓ 용기를 기준으로 90~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져 기존 스틸이나 카본화이버 용기와 비교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 개발된 얇은 직사각형 형태의 용기 2개를 장착하면 승용차의 경우 최대 1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코스트 관계자는 “플립 용기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철제용 TYPE Ⅱ용기보다 파열현상이 없어 안전할 뿐만 아니라 가벼워 여러 개의 용기를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CNG 1ℓ당 최소 8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해도 승용차의 경우 82ℓ용기 2개를 장착하면 1313km를 주행할 수 있어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버스나 화물차 등은 1ℓ에 2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100ℓ용기 7개를 장착하면 1400km를 주행할 수 있다”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화물차의 유류비 문제도 해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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