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이 곧 에너지 자원 개발
기술개발이 곧 에너지 자원 개발
  • 최호 기자
  • 승인 200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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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에너지네트워크 연구단이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연구단이 그동안 수행해온 ETI 프로그램 과제의 성과와 시연을 보니 기자는 여느 에너지 관련 행사와 달리 진정한 에너지 효율 향상과 기술개발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됐다.

현재 연구단이 진행중인 핵심과제는 지역별 열수요처에 따른 최적의 고효율 에너지 이용시스템 개발과 광역에너지를 이용한 고효율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지역난방과 관련돼 그동안 외국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던 관리시스템을 우리 실정에 맞게 효율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그동안 외국의 지역난방 관리 시스템이 아파트 위주의 도시설계의 우리 현실과는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지만 국내 자립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그 역사와 기술력에서 앞선 해외의 시스템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당장 현재의 상황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지역난방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하여 외국의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에 20~30억, 연간 유지 보수 명목으로 사업 수익의 2%를 따로 지급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에너지 자원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프트웨어 까지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결국 우리나라의 자립의 에너지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구축은 결국 국내 에너지 자원 개발과 다름없다. 아니 나아가 고갈의 염려가 없는 엄청난 부가가치의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넓은 지역에 집단에너지 사업을 실시하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우리는 또한 우수한 IT 기술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연구단의 성과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연구단이 개발한 시스템은 현재 시연 중에 있으며 앞으로 사업예정인 지역난방지역에 도입되어 실제 현장 테스트를 거친 뒤 상용화 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비단 광역에너지네트워크 사업단뿐만 아니라 ETI 프로그램 관련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우리나라가 에너지 기술 분야의 자원부국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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