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 14년 연속 무쟁의 달성
현대중 노사, 14년 연속 무쟁의 달성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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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합의안 동종업계 최고 수준
▲ 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 2008년 단체 교섭을 마무리하고 14년 무쟁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2008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14년 연속 무쟁의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5일 생산기술관에서 노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이 회사 노사는 20차례의 협상 끝에 지난 21일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마련, 23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찬성 64.2%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1995년부터 연속 14년 무쟁의 타결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과시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만7932명 중 95.8%인 1만7185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 64.2%(1만1027명), 반대 34.1%(5852명), 무효 1.8%(306명)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금 9만8800원 인상  ▲상여금 O.T 20시간(현행 15시간)  ▲성과금 387%  ▲격려금 300%(통상임금 기준) + 200만원  ▲사내 근로복지기금 5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이번 임·단협 합의안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유가와 원자재가 폭등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함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생산기술직의 경우 본인이 원할 시 정년 후 1년간 계약직 근무  ▲장기근속자 수당·포상 인상  ▲의료비·자녀교육비·주택 구입 융자금 지원 확대  ▲생일축하금 인상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한 기존의 중복휴일(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익일 휴무)을 폐지하는 대신 여름휴가를 5일에서 9일로 늘렸으며, 휴가비도 50만원에서 통상임금의 50%로 올리기로 했다.
이번 14년 무쟁의 행진은 이 회사 노사가 지난해 3월 창사기념일에 맞춰 선진 노사관계를 위해 선포한 ‘노사공동선언’의 취지를 이어가며, 이를 지속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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