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효율제품이 돈 버는 길
에너지 고효율제품이 돈 버는 길
  • 한국에너지
  • 승인 200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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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저효율 제품은 앞으로 공공 조달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뉴스가 나왔다. 조달청이 에너지 소비 제품에 대해 등급 표시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저효율 제품은 단가계약에서 배제한다는 것이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조달제도를 시대 흐름에 맞게 에너지 절약형 조달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물품 취득에 있어 단순히 취득가격 만을 보지 않고 에너지 소모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물품을 구매하겠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에너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근 에너지절약 분위기 속에서 조달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저효율 제품을 배제하는 이번 정책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조달시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공공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조달시장에서의 에너지 절약 조달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은 그 영향력 면에서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에너지절약에 있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민간부문이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의 에너지절약 문제다. 대기업들은 그동안 자체적으로도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일정수준 갖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에너지절약에 대한 마인드도 부족하고 에너지절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있어서도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고효율 제품을 생산하도록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저효율 제품으로는 공공시장인 조달시장에서 조차도 발을 붙일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끔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저효율 제품의 배제와 함께 고효율 제품에 대해서는 판로지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고효율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돈을 버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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