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상암지구 사업자 선정
한난, 상암지구 사업자 선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4.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컵 주경기장이 들어설 마포 상암지구 지역난방 사업자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거의 확실시 됐다.
 
서울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마포 상암지구 지역난방 공급을 놓고 몇달째 벌여온 사업권 쟁탈전이 최근 열린 정책회의에서 서울시 고건시장이 한난 김태곤 사장의 사업계획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한난측의 승리로 일단락지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지역난방 사업 허가권을 손에 쥐고 있는 만큼 그동안 서울시와 한난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인해 어느 한쪽만을 편들어 줄 수 없는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었으나 이 문제가 매듭지어짐으로써 사실상 무거운 짐을 덜어버린 셈이 돼 큰 변수가 없는 한 한난측에 사업권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난이 거의 내부적으로 확정되다시피 한 서울시의 지역난방 사업을 백지화할 수 있었던 데는 결정적으로 사업 경제성이 서울시의 조건보다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한난은 자사의 일산-중앙간 연계 배관망과 서울시가 앞으로 추진하게 될 난지도 가스포집 정제시설 및 마포자원회수시설을 통해 열을 공급받아 지역난방을 공급할 계획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로 하여금 이 사업을 추진토록 하고 난지도 부근에 별도의 열원부지를 확보하여 서울시의 소각 폐열 등을 이용,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난의 경우 서울시에 비해 자사의 연계 배관망이 이미 매설돼 있어 공사비가 훨씬 저렴한 것이 이번 사업권 결정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난은 이달 중으로 난지도 매립가스 활용방안 등에 관해 서울시와의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를 산자부에 제출, 최종 허가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