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원전설비 수출시대 개막
한중, 원전설비 수출시대 개막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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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공업은 중국 진산원자력발전소의 중수저장용 탱크 4기를 제작, 현지로 출하함으로써 원자력 발전설비 수출시대를 열었다.
 
중수저장용 탱크는 지난 97년 한중이 캐나다원자력공사(AECL)로 부터 수주한 진산 원전용 설비중 1차 공급분으로 길이 6.8m, 폭 3.4m, 높이 4.5m 규모다.
 
이로써 지난 78년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를 외국기술로 건설한 이후 21년만에 자체기술로 원자력발전소용 핵심설비를 수출하게 됐다.
 
한중은 이번 중수저장용 탱크를 시작으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열교환기등 핵심설비 20여종을 오는 2001년 7월까지 제작,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계약금액만도 1,4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중은 중국 진산원전에 대한 설비수출로 해외시장에서 제작능력과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중은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한국 표준형 원전인 울진 3,4호기경수로형 원자로를 국산화한데 이어 중수로형 원자로인 칼란드리아를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국산화함으로써 경수로형과 중수로형 원자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중국 진산원전의 중수로형 증기발생기 역시 지난 96년 국산화함으로써 원전 핵심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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