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 5∼6개社 입찰의향서 받아
엔론, 5∼6개社 입찰의향서 받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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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소 트렉트벨 싱가포르파워 등

 


이달 10일부터 내부실사 이뤄질 듯

엔론이 한국에서의 사업 철수를 선언한 이후 새로운 파트너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엘파소, 트렉트벨, 싱가포르파워 등 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엔론사는 한국내 에너지사업을 철수하면서 외국의 다국적 기업을 새로운 SK(주)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으며 지난달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엘파소 등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내부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엔론의 한국지분 인수 작업은 현재 미국계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를 맡고 있으며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상반기중에 새로운 파트너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오는 10일 엘파소의 현지실사를 시작으로 내년초 1차 실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2∼3월쯤 SK와의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의 한 관계자도 “엔론측이 협상대상자를 사전에 한국에 알려야 할 이유는 없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며 “엔론측이 우리측(SK)에 협의를 해 오기 전에는 이렇다할 내용이 없다”고 말해 당분간 미국 엔론측 사정에 따라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협상 업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론사는 심각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당초 미국의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다이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달 말 합병추진이 무산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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