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평균연비 상승
승용차 평균연비 상승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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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의 평균연비가 지난 한해 97년에 비해 9.7% 증가했다.
이는 경승용차 보급 증가 및 연료절감기술의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경승용차의 판매비율이 97년 7.6%에서 98년 29.9%로 크게 증가했으며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차종의 판매비율도 97년 37%에서 98년 4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평균 2.0%씩 감소하던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98년에는 13.74km/ℓ로 97년의 12.52km/ℓ에 비해 9.7%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비상승은 지난해 IMF의 영향으로 운전자들이 승용차 구매시 실속을 우선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데다 자동차 제작사도 경차와 고연비 승용차 등 경제성을 중시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 보급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같은 평균연비의 상승에 따라 98년 한해동안 59,160TOE(석유환산톤)의 휘발유를 절약하여 약 870억원의 비용이 절감됐으며 CO2 배출량도 46,322TC(탄소톤)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에너지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대기오염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무역규제 수단으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승용차의 연비가 높아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고연비 자동차의 꾸준한 개발과 함께 건전한 소비 마인드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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