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電, 부산복합화력건설 사실상 백지
韓電, 부산복합화력건설 사실상 백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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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와 한전의 자금사정으로 건설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졌던 부산복합화력발전소와 영흥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이 부산복합화력발전소의 경우 무기한 연기됐고 영흥화력발전소는 일단 건설을 중지하되 올 9월에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부산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무기연기는 전력수요가 급증해 발전소 건설이 화급을 다투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제외하곤 건설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건설계획이 백지화된 것을 의미한다.

영흥화력발전소는 현재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나 일단 공사를 중지한 후 9월 본관기초굴착공사를 시작으로 본공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부산복합화력발전소는 공사기간 2000년 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총7,862억원을 투입해 총1,800MW의 시설용량을 갖춘다는 계획아래 올해 9월 냉각수배수로와 축조공사 완료를 목표로 56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공사 무기한 연기로 이같은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부산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획 백지화에는 지난해 전력수요 감소와 한전의 자금사정등이 기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그 보다는 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 건설에 대한 장영식 사장의 생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전은 연료정책에 있어서 올해 역시 가격이 비싼 LNG의 사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고 장영식 사장 역시 기존 LNG 구입계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등 LNG 발전연료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복합화력소 건설중단은 지난해부터 발전소 준공과 건설계획 일정에 대한 한전의 자체 검토작업의 결과이다.

한전은 현재 제5차 전원계획과 관련 전체 발전소의 건설계획에 대한 일정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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