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수송용연료 생산 가능한 플라스틱 개발
미 국방부, 수송용연료 생산 가능한 플라스틱 개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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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비닐봉지로 쓰다 분해하면 수송용 경유로 바뀌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리처드 그로스 폴리테크닉대학 화학과 교수가 진행중인 이 연구는 랩 처럼 음식이나 물건을 싸는 용도로 쓴 뒤 분해과정을 거치면 연료로 바뀌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아직 상용화할 정도로 진전되진 않았지만 국방부로부터 234만달러를 지원받았다.


미 국방부는 이 플라스틱을 랩 형태로 군인들의 물품을 싸거나 물건을 담는 용기 형태로 사용하다가 곧바로 차량 연료로 바꿀 수 있어 막대한 연료 수송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드럼통에 넣어 운반해야하는 액체 연료보다 부피와 양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 인공 비닐이나 플라스틱의 쓰레기 공해 문제도 새로운 플라스틱에 의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콩기름 등을 비닐처럼 필름 형태나 단단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뒤 특정 용도로 사용하다, 부수거나 잘라 자연 효소와 함께 물에 넣으면 3∼5일 사이에 바이오디젤로 바뀌어 물에 뜨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이 플라스틱 개발을 ‘지속가능한 이동통합 에너지 회복 프로그램(Miser)’라 명명했으며 국방부 산하 방위기술연구청은 환경기준에 맞게 이 바이오연료를 추가적인 화학적 과정을 거쳐 정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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