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국제경쟁력 관점서 접근해야
기업 국제경쟁력 관점서 접근해야
  • 김경환 편집국장
  • 승인 200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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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온실가스감축 의무대상국 대응협상
국내 기업 온실가스감축환경 조성 시급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이 확대될 경우 1순위가 확실시되고 있는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가 기업의 국제경쟁력이란 관점에서 온실가스 감축 협상에 접근하고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포스트 교토의정서 논의와 한국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2013년부터 감축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은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특히 기업은 에너지 경영체제의 조속한 확립,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전략 수립, 경쟁력 제고 및 신사업기회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온실가스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규모는 약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CDM 사업도 분기마다 2배 이상 확대되고 있고 동시에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파생 비즈니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체 온실가스 감축, 배출권 거래, CDM(청정개발체제) 등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ESCO사업, 탄소관련 컨설팅, CDM중개 비즈니스, 온실가스 감축인증 서비스 등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일본을 사례로 매년 GDP의 0.4%에 해당하는 금액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며, 에너지 다소비 10개 업종만 해도 1조6000억 엔에 달하는 감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협상과 관련, 이 협상의 타결 여부는 과학적 합의, 정치적 타협, 시장의 압력이라는 세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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