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미관 이유로 ‘지열’ 압도적 선호
건물미관 이유로 ‘지열’ 압도적 선호
  • 김경환 편집국장
  • 승인 200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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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3건 신재생 설비투자비 686억 중 448억…태양광 197억·태양열 41억

공공기관 신재생의무화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설비신청 원별 현황 분석


공공기관들이 신재생에너지 이용의무화에 따른 설비 설치 에너지원으로 지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이 신청한 143건의 신재생에너지이용의무화 설치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투자비 686억원가운데 지열설비가 448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양광설비는 197억원, 태양열설비는 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검토건수 총 건축공사비 1조809억원 대비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비율로는 6.4%에 이른 수치이다.
공공기관 의무화제도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연 건축면적 3000㎡이상의 신축건물에 대하여 총 건축공사비 5%이상을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에 투자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센터 정수남 기술지원실장은 공공기관의 지열 설비 선호에 대해 “지열이 건물의 방향과 미관을 고려해야 하는 태양광과 태양열보다 상대적으로 건축물에 많이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이번 143건의 설치계획의 설비용량을 분석한 결과, 태양광 발전시설 1181kW, 태양열 급탕시설 4431㎡, 지열시설 8813RT 설치로 연간 총 6160toe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올해 설치계획 검토가 모두 121건으로 예상되고 설비투자 규모는 약 56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공공기관 이용의무화로 올해 연간 4500toe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176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에 발맞춰 혁신도시별로 지자체, 학계,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건축유형별로 가장 적합한 설비모델을 제시하는 등 혁신도시건설시 신재생에너지의무화 사업이 체계적으로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센터는 공공의무화 제도정착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근로복지공단 등 8개기관 10개 사업에 50억원을 보조 지원했다.
또 건축물 설계지원을 위해 지난 2004년 건물적용 모듈을 개발, 건축설계사무소와 공공의무화기관을 대상으로 모듈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500본, 기술자료집 1000부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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