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팩이티에스 경기 고양 오일뱅크에 시공
“석유를 팔지만 석유를 쓰진 않습니다. 우리 주유소 난방과 온수는 태양열 보일러와
화목보일러면 충분합니다”태양열로 사계절 온수를 사용하고 겨울에는 난방까지 해결하는‘태양열 주유소’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색-일산간 도내동 송유관공사 맞은편에 위치한 현대 오일뱅크 강혁신 사장(54)은 “비싼 석유와 고급에너지 전기는 산업용으로 써야한다”며 태양열 난방시설을 들여놓게 된 이유를 말했다.
지난 4일 완공한 이 태양열 설비는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판 16장, 난방온수 축열탱크 3톤, 기계실로 구성됐으며, 주유소 건물 3층 옥상에 설치돼 있다. 이 설비로 주유소 건물내 식당, 샤워실, 화장실 온수 공급과 겨울에는 직원 숙소 난방을 해결할 수 있다. 주유소 옆에 있는 세차장에 필요한 온수까지 공급한다. 총 공사비는 5460만원으로 이중 절반은 에너지관리공단의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이외에도 강 사장은 태양열 설비를 들여놓기 전부터 주유소에 나무보일러를 사용하고, 바이오디젤 주유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시공사인 이정호 코팩이티에스 사장은 “하루 약 12만㎉, 연간 총 4300만㎉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5.3톤으로 약 512만원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그는 또 “이번에 선보인 고정집광형 이중진공관 태양열 보일러는 흐린 날은 물론 겨울철에도 집열이 가능하도록 특수 세라믹 코팅 ‘CPC파라볼 반사장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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