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주유소 탄생
태양열 주유소 탄생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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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팩이티에스 경기 고양 오일뱅크에 시공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현대 오일뱅크 3층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난방 설비가지역주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석유를 팔지만 석유를 쓰진 않습니다. 우리 주유소 난방과 온수는 태양열 보일러와 화목보일러면 충분합니다”

태양열로 사계절 온수를 사용하고 겨울에는 난방까지 해결하는‘태양열 주유소’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색-일산간 도내동 송유관공사 맞은편에 위치한 현대 오일뱅크 강혁신 사장(54)은 “비싼 석유와 고급에너지 전기는 산업용으로 써야한다”며 태양열 난방시설을 들여놓게 된 이유를 말했다.

지난 4일 완공한 이 태양열 설비는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판 16장, 난방온수 축열탱크 3톤, 기계실로 구성됐으며, 주유소 건물 3층 옥상에 설치돼 있다. 이 설비로 주유소 건물내 식당, 샤워실, 화장실 온수 공급과 겨울에는 직원 숙소 난방을 해결할 수 있다. 주유소 옆에 있는 세차장에 필요한 온수까지 공급한다. 총 공사비는 5460만원으로 이중 절반은 에너지관리공단의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이외에도 강 사장은 태양열 설비를 들여놓기 전부터 주유소에 나무보일러를 사용하고, 바이오디젤 주유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시공사인 이정호 코팩이티에스 사장은 “하루 약 12만㎉, 연간 총 4300만㎉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5.3톤으로 약 512만원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그는 또 “이번에 선보인 고정집광형 이중진공관 태양열 보일러는 흐린 날은 물론 겨울철에도 집열이 가능하도록 특수 세라믹 코팅 ‘CPC파라볼 반사장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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