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내년 시판 논란
바이오디젤 내년 시판 논란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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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연말 최종 고시…정유사들 “시기상조” 반발

바이오디젤이 내년 1월 시판된다. 이에 대해 정유업체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유업체들은 지난 1일 대한석유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바이오디젤 유통 관련 정유업계 입장’을 통해 “바이오디젤 유통이 시기상조이며, 세제불평등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업체들은 “바이오디젤이 ‘구원의 연료’로 과대 포장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해외에서 수입한 콩 등으로 만드는 바이오디젤을 비과세 품목으로 지정한 것은 유류에 비교하면 불공평하고 ▲시범 유통 중인 BD20(경유80%, 바이오디젤20%)의 경우 일부 경유차에서 시동이 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세녹스처럼 불법 배합·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러한 정유업계의 입장에 대해 바이오디젤 업체들은 “경유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정유업체들의 견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업게는 “바이오디젤 원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친환경 연료라는 이유로 정부가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고, 시동 꺼짐 현상은 바이오디젤을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경유차들이 종종 일으키는 고장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산자부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사용자들은 성능면에서 일반 경유와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 하고 있다”면서 “정유업계가 바이오디젤 대중화 열쇠를 쥐고 있는 상황이니 잘 협의해서 연말에 전국판매에 대한 최종 고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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