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대 고착 가능성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대 고착 가능성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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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시아 시장 수요증가

OPEC 생산량 고정 등 주요 원인 지목

배럴당 6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행진이 쉽게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국제원유시장 전문가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수요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고정 등을 고유가 시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시장이 당분간 배럴당 60달러대에 머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테러 등 돌발 악재 출현으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유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 언제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으나 미국 경제의 호조가 지속되는 한 에너지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스탠더드 생명은 미국경제가 고유가라는 악재를 동반해 2분기를 시작했으나 3분기는 이미 고유가가 재평가돼 미국인들은 더 이상 이를 악재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며 달러 강세, 금리전망도 모두 재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언제까지 미국경제가 고유가를 감내할 수는 없다며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하고 미국의 휘발유가격이 지난 1981년 석유 파동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DP컨설팅은 미국의 원유 수요증가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유가격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소비자들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하고 오는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로 또 한번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OPEC의 산유량도 지난 26년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생산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하고 중국의 원유수요 증가가 지난 해의 15%에서 올해 5.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요감소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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