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LNG값 5년간 75% 오를 듯
아시아 LNG값 5년간 75% 오를 듯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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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요 급증따른 비용부담 가중으로

미국의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앞으로 5년간 7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컨설팅업체인 FACTS사의 분석을 인용, 미국에서의 LNG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시아에서의 천연가스 구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FACTS사는 아시아의 LNG 구입자들이 지금은 100만 열량당 평균 4.5달러에 가스를 구입하지만 2010년에는 이보다 75%나 증가한 8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입비용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LNG 수요 급증 때문이다. 카타르에 있는 라스가스사는 미국은 지난해 1370만톤의 LNG를 수입했지만 2010년에는 이보다 300% 가까이 증가한 40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 전체의 수요량도 2억5000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은 곧 아시아 가스업체들의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FACTS 페사라키 페레이돈 사장은 “아시아시장에서 가스가격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판매자 중심의 시장 흐름은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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