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구 회장은 지난 2003년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 사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외 단체장을 맡게
됐다.
이날 한국위원회 정기총회에는 정태호 전 위원장(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을 비롯해 회원 50여명이 참가했다. 신임 구자홍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그레 한국위원회의 외형적 성장은 물론 전기 관련 기술분야에 대한 연구지원과 국제간 학술교류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레(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는 전기 및 에너지 기기를 생산하는 세계 다국적 메이커,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기술협의체이다. 지난 1921년 창립, 전력 및 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해 온 전기분야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다. 시그레
한국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 LS전선, 현대중공업 등이 주축이 돼 지난 1979년 5월 창립, 현재 17개 회원업체와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회원 자격의 경우 전기 및 에너지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35세 이상이 돼야 부여될 정도로 권위가 있다.
시그레
회원국은 80여개국으로 1만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파리총회는
80여개 회원국에서 3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 전기 및 에너지 관련 기술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 총회는 단순한 학술발표의
장이 아닌 연구논문에 대한 검증의 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전기 관련 국제표준 규격을 관리하는 IEC(국제전기표준회의)도 한때 시그레
산하기관으로 소속돼 있었다.
지금도 IEC규격은 시그레 Working Group에서 표준을 정하고 있다.
전자진흥회장 사임 이후 1년반 만에 첫 대외 단체장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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