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EEEP 공식가입
한국, REEEP 공식가입
  • 김경환 기자
  • 승인 200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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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22개국 신재생·에너지효율 국제 협의체

정부, 다자 차원 정보·인력교류·공동 R&D 프로젝트 확대 추진

▲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에너지환경각료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 선진 22개국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 협의체인 REEEP 가입 서명을 한 뒤 영국 파트리샤 휴이트 통상산업부 장관(왼쪽) 베킷 환경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파트너쉽인 REEEP에 공식 가입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너지·환경각료회의에 참석, 영국 파트리샤 휴이트 통산산업부장관과 회담하고 선진 22개국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협의체인 REEEP에 공식가입을 위한 양국 장관간 조인식을 가졌다.


산자부는 이번 REEEP 가입을 계기로 다자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분야의 정보와 인력교류, 공동 R&D 프로젝트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이 장관은 휴이트장관과의 회담에서 한·영에너지협의체를 구성, 신재생에너지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양국간 에너지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이 장관은 EU의 다양한 에너지기술개발 프로그램에 한국의 참여의사를 밝히고 이에 대한 영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에 앞
서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중국, 브라질, 호주 등도 회의에 초청됐다. 영국 환경식량농업부와 통산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20여개 에너지다소비국 에너지환경 장관들이 참석,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방안, 에너지수요와 안보, 환경문제와의 조화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한국에 투자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바클레이즈. 아멕, 존슨 매취 및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등 영국의 주요 잠재투자가들을 상대로 면담을 가졌다. 또 이장관은 클로드 만딜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만나 현행의 고유가 문제를 5월 IEA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심도있게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신재생에너지·고효율에너지설비 세계 확산

REEEP란

REEEP는 2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설비 보급확대를 위한 정부 민간부문의 국가간 협력채널이다. 
지난 2002년 요하네스버그 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에서 영국이 제안, 다음해 파트너쉽으로 결성하고 비엔나에 총 사무국을 두고 있다.

REEEP는 에너지안보, 경제성장, 사회적 평등, 환경보호 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에너지설비의 세계적 확산에 설립 목적을 갖고 있다.
이희범 산자부장관이 런던에서 열린 에너지환경각료회의에 참석, 조인식을 갖고 공식가입한 배경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이란 국가에너지산업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청와대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서 수소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깊은 뜻을 두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추진을 위해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분야의 국제동향 파악을 위한 다자간  채널구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친환경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제고라는 대외적 필요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국제협력체에 진출, 이 분야의 설비 국제표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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