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신재생분야 급부상
해상풍력 신재생분야 급부상
  • 남경아 기자
  • 승인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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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풍력 한계 속 대안차원 논의 활발

최근 해상풍력발전이 부각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제주도 및 태백, 대관령 지역에 육상풍력발전단지가 건설돼 운영 중에 있으나 부지확보 문제로 인해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 국토를 둘러싸고 있는 넓은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100만kW에 이르는 세계최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국회차원의 ‘해상풍력발전포럼’이 결성되는 것은 물론 ‘해상풍력기술 워크숍’등을 개최, 해상풍력 발전기술 및 기반조성에 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풍력발전 최강국인 독일 역시 풍력발전기의 내륙지방 보급이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자 해상풍력발전 단지화로 나아가는 추세이며 북해 등지에는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에 의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벌써부터 조성되고 있다.
손충렬 인하대 신재생에너지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는 ‘해상풍력발전의 도입 필요성과 최근 세계동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세계 해상풍력발전단지사업은 총 9개소에 이르며 1990년대에 이미 붐이 형성됐다”면서 “우리나라도 세계추세에 발맞춰 해상풍력을 새로운 관광사업 및 수출전략사업으로 육성, 새로운 기업분야로 확립해야한다”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일부 업계에서는 경북 영월 및 울릉도 등 현재 국내에 설치된 육상 풍력발전기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거나 풍력발전설비의 대부분이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사후관리가 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아직 검증도 채 안된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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