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온실 지열냉난방시스템 개발
농진청, 온실 지열냉난방시스템 개발
  • 남경아 기자
  • 승인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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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가 원예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 3∼5m 깊이의 열에너지를 끌어내 열중 온실의 보온과 냉방에 활용하는 것으로서 땅 속에서 열을 획득하는 열교환시스템과 얻은 지열을 냉난방으로 전환시키는 히트펌프 및 공간을 최소화하는 보온터널 온실로 구성된다.
열교환파이프 속에서 물과 부동액으로 이뤄진 열매체유가 순환하며 지열을 흡수하게 되고 열매체유의 온도가 올라가면 히트펌프의 증발기로 연결돼 순환냉매에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온실 크기에 전혀 구애를 받지 않으며 땅속에 열교환파이프를 매설한 뒤 온실을 신축하는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하다.
또 히트펌프에 증발기가 아닌 응축기를 연결할 경우, 냉난방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초기 설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12% 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므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다.
실제로 난방시스템만 가동했는데도 기존 온풍기보다 80% 가량 기름값을 아낄 수 있었다.
농진청은 금년 현장실증 시험을 완료해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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