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영인 조찬간담회' 6월5일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에너지경영인 조찬간담회' 6월5일 인터컨티넨탈호텔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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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너지협의회(회장 강동석)는 오는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국화룸에서 세계 최고의 민간 국제 에너지기구인 세계에너지회의(WEC) G. Doucet 사무총장을 초청해 회원사 및 관련기관 임직원을 위한 ‘에너지경영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Global Energy Issues: Recent Developments in Policy and Business.”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회원사 및 관련기관은 한국에너지협의회 사무국(전화:787-8508/9)로 문의하면 된다.



SK사태를 보면서^^^

SK글로벌사태의 채권단 결정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글로벌사태는 SK글로벌에 SK의 에너지판매 조직망이 포함되어 있고 정유사인 SK(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태의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SK(주)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기치를 내걸어 왔고 재계 3위의 그룹이라는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최대규모의 기업으로서 SK글로벌 사태는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실로 지대하다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SK글로벌 사태가 최대한 빨리 그리고 최대한 손실을 줄이는 방향에서 마무리되어 에너지산업에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SK그룹이 협력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 심정이다.
그러나 채권단과 SK그룹의 협상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려되는 바가 적지 않다.
기존에 알려졌던 분식회계가 국내 매출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해외에서 더 몇 배에 이르는 분식회계가 이루어졌다는 문제, SK에너지 판매의 주유소 부동산 처분 등 채권단이 새로이 밝힌 문제점들에 대해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SK그룹사태 해결의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분노까지 일어나는 심정이다.
채권단이 SK글로벌의 많은 문제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때 밝히지 않은 것은 국내의 미치는 많은 영향을 고려한 듯 하다.
그렇다면 SK그룹으로서는 자신들의 문제점이 공개적으로 더 노출되지 않도록 서둘러 사태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야 하는 것은 기업이나 국가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태의 정확한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다.
SK그룹은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과거에는 그룹들의 문제가 있으면 정치적으로 봉합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이제는 아무리 큰 그룹이라도 경제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 우리경제는 국내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다.
기업의 문제를 국내문제로 한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인식 채권단들은 협의 인식도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국민이나 정부가 기업의 부정을 눈감아 주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은행들도 자신들의 이익에 배치되는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SK그룹에서는 이번 사태해결에 임하면서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가 싶다.
SK그룹은 모든 것을 차지하고 기업의 이미지 측면에서는 국내에서 최고의 그룹이다.
국민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뜻이다.
SK 글로벌 사태를 해결함에 있어 국민들의 신뢰를 져버려서는 아니 된다.
신뢰를 잃어버린 기업은 당장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앞날은 없다.
돈보다 중요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SK그룹은 모든 것을 던져야 할 것이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하면 죽는다는 격언을 깊이 새겨 볼 때이다.
SK그룹은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창업 당시의 신념을 다시 살린다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학창시절에 많은 희망을 주었던 선경그룹의 광고를 잊지 않고 있다.
살신성인의 지혜를 모아 거듭날 때 국민들은 지지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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