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올 R&D 투자 확대 전망밝다
국내기업들 올 R&D 투자 확대 전망밝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734개 기업 대상 R&D투자 현황 및 전망 조사


올해 절반에 가까운 국내 기업들이 작년보다 R&D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산업자원부가 국내 7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R&D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경기를 평균 113(전년 경기 100)으로 전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37.7%,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4.3%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3), 기계(127) 등이 매우 긍정적인 반면, 화학(98), 소재(99) 등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D 투자는 48.4%의 기업이 전년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했으며, 현상 유지는 41.8%, 축소할 기업은 7.8%에 불과했다.
특히 수송기계(63.9%)와 전기전자(55.3%), IT(50.9%) 등의 업종에서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 인력충원의 경우 수송기계(57.4%), 전기·전자(58.7%), IT(49.1%) 등 조사기업의 48.1%가 지난해 연구개발인력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45.1%의 기업은 올해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50.1%는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해 이공계 인력의 기업 R&D부문 취업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기지를 해외에 이전하더라도 연구개발은 국내에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78.3%로 공장의 해외이전에 따른 R&D공동화 현상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R&D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자금부족(37.1%), 인력부족(32.7%), 인프라 부족(23%) 등이 제시됐다.
한편, 지난해 R&D 투자실적의 경우 27.9%의 기업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를 확대해 침체된 경기상황에서도 R&D 활동을 활발히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남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