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고효율 초대형 LNG선 개발
삼성중공업, 고효율 초대형 LNG선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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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5일 전기장치로 추진하는 고효율의 14만7천㎥급 초대형 LNG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 추진방식 LNG선은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LNG를 이용해 엔진을 구동하고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전기모터가 프로펠러를 움직이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LNG선의 경제성과 추진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이 개발한 전기모터 추진방식은 기존의 스팀 터빈(Steam Turbine)에 비해 효율이 30% 이상 뛰어나 연간 1백만불 이상의 연료비 절감이 기대되며 엔진 및 기관실배치를 최적화해 LNG운송 능력을 현재의 표준선형보다 약 9천㎥ 증가시켜 운항수입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LNG선의 운항 기간을 평균 25년으로 볼 때 연료비만 척당 2천500만불 이상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전기추진 LNG선에 사용되는 이중 연소엔진(DF Engine)은 보일러 연소시 대량으로 유출되는 산화탄소화합물(COx)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특징이 있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실의 선박추진과 관련된 시스템을 분리, 이원화함으로써 화재나 침수 등으로 한쪽 기관실이 기능을 상실해도 운항에는 영향이 없도록 안전성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부문 기술총괄 이기호 전무는 “연소엔진과 전기장치 설치에 따른 원가상승부분은 생산성으로 흡수해 기존의 LNG선박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며 "올해 말부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해 차세대 LNG선으로서 시장선점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특수선 중심의 고수익 사업을 본격 추진해 LNG선을 비롯한 해양개발 관련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 특수선 비중이 60%이상 되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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