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매틱스 사업 진출
SK, 텔레매틱스 사업 진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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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교통 종합정보 핸드폰으로 제공


 주유소 경정비 및 중고차 중개, 운송물류정보 제공 등 제조를 뺀 거의 모든 자동차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가 900만명의 운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텔레매틱스 사업에 진출했다.
SK 유승렬(劉承烈) 사장은 6일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97년말부터 4년간 준비해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엔트랙’(entrac)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텔레매틱스란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이동통신망과 위치측정기술(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해 운전경로 안내, 차량사고나 도난 감지, 교통 및 생활편의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종합서비스. SK관계자는 “현재 운행중인 차량이 1천200만대에 달하는 데다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랙이 제공하는 길 안내 서비스는 항상 같은 길만 알려주는 기존 네비게이션시스템과 달리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 실시간 가장 빨리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교차로 앞에서 항상 턴바이턴(Turn by Turn)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 길눈이 어두운 초보운전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SK는 강조했다.
또 핸드폰으로 센터에 접속, 목적지를 음성으로 말하면 센터에서 이를 자동인식해 관련 정보를 단말기에 내려주는 방식을 택해 자동음성 안내와 그래픽 표시만으로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유소나 경정비소, 음식점, 화장실 등 전국의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상세정보를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전화연결까지 해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 핸드폰과 GPS가 달린 핸즈프리 겸용 네비게이션 키트를 구입해야 하며 핸드폰을 제외한 단말기 가격은 20만원대. SK는 내년 상반기 고급형 서비스(LCD모니터로 교통정보가 CCTV 영상으로 제공되며 E-메일 송수신, 인터넷 서핑, TV 시청, 주차 및 공연, 음식점 예약 가능)를, 하반기 세이프티 서비스(도난차량 회수 및 운전자 신변보호 서비스 제공)를 시작할 예정이다.
SK는 서비스를 위해 수천대의 정보수집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 116곳에 CCTV를, 혼잡지역 30곳에 검지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카오디오, 오토PC, PDA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대, 쌍용, 르노삼성차, 도요타, BMW 등 국내외 메이커와의 제휴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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