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정광섭 한국지열에너지학회장
▲ 인터뷰 / 정광섭 한국지열에너지학회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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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에너지 확대 전기 마련하겠다”

전문 이사진 …지식창구 역할 가능
표준화 ·인증제도 정비 주력할 터


지열에너지와 관련된 학술연구 활동 및 표준화 업무, 전문가 정보 교류 등의 공식적인 창구 역할을 할 ‘한국지열에너지학회’가 창립됐다.
정부가‘공공기관 대체에너지 이용 의무화’를 입법화한 후, 지열에너지는 장소 혹은 공급량 제한이 없어 건축물의 냉난방 및 급탕에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실용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광섭 한국지열에너지학회장(서울산업대 교수)은 “각지에 숨어있는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국내 기술지식을 집약하고 지열에너지와 관련된 학술연구, 표준 시방 지침 마련, 표준 성능 기준 제시 및 전문가들의 정보 교류를 위한 공식모임이 필요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또 “여느 협회나 연구회와는 다르게 지질, 토목, 건축, 기계 등 적어도 4개 이상 분야의 학·연·산·관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학계 및 업계, 연구소, 관계 기관의 상호 협력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지열에너지 확대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섭 회장은 건축과를 전공, 설비부문의 일을 하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학회가 추구하는 목적은 ▲ 지열에너지 활용 시스템에 관한 학술연구 진흥 ▲ 전문가 양성 및 정보 교류 ▲ 표준화 및 인증 절차 제정 ▲ 지열에너지 이용기술 국내 산업 발전 및 국제 경쟁력 향상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열에너지사업에 있어서 대체에너지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업체가 영세하고 여러 분야가 혼합돼 주먹구구식 공사, 전문 엔지니어 공급 부족, 중복 투자, 업체난립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에 그는 “지열기술에 대한 장치 및 시공기준, 제도 등의 마련이 시급한 상태”라며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제품 및 시공의 표준화와 인증에 필요한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고 구체적인 절차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회는 학술연구를 고취,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 학술대회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하고 나아가 국내 시장 조사를 시작으로 국제 교류 및 국제 협력 사업까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논문집 및 학회지를 1년에 두 번 발간할 예정이며 7.8월경에는 학술보고대회도 계획하고 있어 지열에너지에 대한 의지를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학회는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후 조직을 구성하고 체계를 마련하는 중이다. 우선 학회지 창간호를 5월에 선보이기 위해 학술팀을 가동했으며 늦어도 2월초 산자부에 정식으로 등록되면 지원금을 받아 사업팀을 운영, 표준화 및 제도정비 등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방침이다.
대체에너지 시장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요즘,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창출키 위해 상업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이번 한국지열에너지학회의 창립이 큰 의미가 있어 향후활동이 기대된다. <남경아 기자 nka@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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