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용량 과소평가
태양열 용량 과소평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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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설치 70GWth

태양열이 기여하는 에너지용량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태양열냉난방프로그램(Solar Heating and Cooling Programme)과 세계 주요국의 태양열 관련협회가 공표한 ‘태양열에너지 이용에 대한 새로운 통계방법’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설치된 태양열의 총량에너지는 70GWth(70.000 MWth)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집열판 설치면적(㎡) 대신 에너지량(GWth)으로 처음 표시된 새로운 통계방법에 의한 것이다.
IEA의 태양열냉난방프로그램(IEA-SHC)의 회장인 Michael Rantil은 “과거 전세계적으로 급탕 및 공간난방용 열에너지 소용량에 대한 태양열의 기여가 과소계산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적으로 설치된 태양열용량 70GWth는 재생에너지 중에서 선도적 위치이며 잠재량 역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재생에너지 보급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열용량이 과소평가됐던 것은 태양열이 기존에 설치된 집열기 면적으로 계산, 여타 재생에너지원과 비교할 수 없었던데 크게 기인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IEA-SHC와 주요국의 태양열협회간 공동회의에서 태양열집열기의 설치면적을 다른 재생에너지원과 비교가능토록 했다.
이 회의에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 7개국 대표와 유럽태양열산업연맹(the European Solar Thermal Industry Federation : ESTIF) 및 IEA-SHC를 대표하는 태양열전문가들이 참여, 집열면적의 전격용량을 열용량 0.7 kWth/㎡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또 태양열관련 자료를 발간하는 모든 기구에 대해 이 전환율을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ESTIF의 회장인 Ole Pilgaard는 “이후 모든 통계자료에 태양열은 타 대체에너지와 같은 용량단위로 발표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설치된 태양열의 용량은 풍력발전량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만귀 태야열분과위원회장(제인상사 대표)은 “태양열에 대한 획기적인 평가이며 이를 통해 태양열이 전세계적인 지속가능 에너지체계에서 온실가스 저감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아 기자 nka@koener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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