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매립가스 충전소 생길까
차량용 매립가스 충전소 생길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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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 자원화사업 통해 차량연료화 추진
매립가스를 이용, 차량까지 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만의)은 생활폐기물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LFG)를 이용해 내년부터 차량연료화 및 CDM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자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말 기준 국내에는 269개소의 생활폐기물매립지가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매립된 폐기물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상 물질을 배출한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그 중 메탄의 경우 지구온난화 유발물질로서 발열량이 높아 자원화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대체에너지 활용으로 자원절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관리공단은 울산 성암매립장 중질가스 활용시설을 비롯해 대전 금고매립장 발전시설 등의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

그 결과 그동안 버려지는 것으로 인식됐던 매립가스를 대체자원으로 인정, 2004년 12월 현재 전국 13개 매립지에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매립가스 자원화방법이 발전과 보조연료 생산 등에 한정, 지자체의 참여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착안, 환경관리공단은 매립가스의 차량연료화 방안연구를 통해 매립가스 활용방안을 확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에 실시한 연구결과, 매립가스를 정제 후 압축천연가스화해서 청소차에 이용하는 것이 최적의 사업방안으로 나타났다. 또 이어진 엔진실험 결과 기존의 도시가스를 이용한 CNG엔진과 거의 동등한 출력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현재 대전시의 협조를 받아 경유청소차 2대를 CNG차량으로 개조, 주행테스트를 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연료화 사업추진에 따른 경제성 및 사회적 편익분석을 통해 사업화 방안을 강구, 정부의 저공해 자동차보급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환경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이밖에도 마산 덕동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 CDM사업으로 연계 추진함으로써 매립가스 자원화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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