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노튜브 기술 세계시선 집중
국내 나노튜브 기술 세계시선 집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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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공정 기술, 탄소나노튜브 저가 대량 생산 기술개발
국내 연구기술진이 나노튜브 공정기술을 잇달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박완준 삼성종합기술원 박사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저가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미국 화학회지에 게재됐으며, 국민대 김지영 교수팀은 신소재인 금속·산화물 나노튜브 공정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를 장식했다.

박완준 박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상온에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존 고가의 설비가 필요 없이 내부의 고온 및 고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산장비가 단순해져 저가로 대량생산함은 물론 합성수율도 약 20% 높아져 90%이상 된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6개로 이뤄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뤄 지름이 나노미터인 신소재로써 지난 1991년 일본의 한 전기회사 연구원이 흑연의 음극상에서 형성시킨 탄소덩어리를 분석하다 발견됐다.

나노미터란 10억분의 1미터로 1nm(나노미터)는 머리카락 1000분의 1크기이다.
열전도율과 강도가 뛰어나 특히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물질이며 에너지 환경분야산업에도 폭넓게 쓰일 전망이다.

김지영 국민대 교수팀 개발한 '금속·산화물 나노튜브 공정' 기술은 탄소나노튜브와 재질이 다른 코발트 등 금속자체와 산화물로 만들어져 나노튜브 소재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형상 및 물질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방법이다.

김지영 교수는 "이 공정의 장점은 재질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며 응용범위가 넓다"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복합적인 연구를 거쳐 6년 이후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교수팀은 과기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다양한 물질로 형성된 나노튜브의 벽 두께를 원자단위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표지와 대표 머릿기사로 게재돼 지난 8월 가장 많이 다운받은 논문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영 교수는 "나노기술은 2000년부터 줄기세포 연구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전지분야의 저장기술 등 에너지전환분야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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