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친환경 생태숲 들어선다
서울에 친환경 생태숲 들어선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4.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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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서울숲에 지열시스템 등 설치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에 위치할 센트럴파크 서울숲에 지열 및 태양열, 태양광 등을 활용한 친환경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서울숲 내에 습지생태원 건축물(현대건설)에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태양전지 가로등 및 태양열 온수기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절감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개념을 도입한다.
80평 규모의 습지생태원 건물 지하 100m에 지열시스템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순환시켜 공기의 온도를 조절하면 이때 지하수 온도는 지열로 인해 항상 15℃ 안팎을 유지하므로 여름에는 냉방효과를, 겨울에는 난방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에너지 소비절감 효과가 높고 석유 값 등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냉난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태숲에 태양열 가로등을 세움으로써 낮에 집열판을 통해 모은 에너지를 이용, 밤에 조도를 낮춰 은은한 불빛을 밝혀 너구리, 오소리 등 야행성 동물의 서식을 돕게 된다.
이외에도 일부 화장실과 매점, 관리창고 등에 태양열 온수 공급시스템을 설치하고, 방문자센터 지하에 빗물을 모아두는 500t 규모의 우수저류조를 마련해 꽃과 나무에 물을 줄 수 있도록 하며 빗물 배수관도 자갈이나 잔디로 된 침투형 도랑으로 만들어 빗물이 땅속에 많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체에너지설비가 초기투자비는 더 들어가지만 에너지 효율이나 환경친화의 차원에서 야생동물이 뛰놀고 다육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숲이라는 공원의 이미지에 맞게 계획했으며 점차 이런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센트럴파크는 뚝섬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
공원 등 5개 테마로 구성된 35만평 규모의 초대형 공원으로 올해 초 공사에 착수해 현재 30% 가량 진행됐으며 내년 4월말에나 완공될 예정이다.<남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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