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에너지 위기 23년 겨울은 더 어려워2
유럽의 에너지 위기 23년 겨울은 더 어려워2
  • 남부섭
  • 승인 2022.12.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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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유럽 최대 수출국 부상

[한국에너지] 유럽은 러시아산 대신 LNG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 서아프리카에서 PNG는 아제르바이잔, 알제리 노르웨이에서 각각 수입을 늘리고 있다.

유럽의 탈러시아 가스 정책에 대응해 러시아는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와 노드스트림-1 공급을 9월부터 완전 중단하였다.

탈러시아 영향으로 228월 기준,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산 수입은 10.9%로 전년 동월 대비 40.6%가 줄었고 2210월까지 LNG물량은 101.3백만 톤으로 전년 동기 1.6배에 이른다. 증가하는 LNG 수입 물량을 수용하기 위해 FSRU(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설비)를 포함한 가스 터미널을 개발 중이다.

기존 인수기지는 이베리아 반도와 영국 등을 중심으로 편재되어 있고 인접 국가로 배송도 어렵다. 20222월 기준으로 건설 중인 유럽 내 LNG 인수용량은 22.7Mtpa 였는데 11월까지 34.0Mpta로 인수용량이 늘어났다. 2026년 말까지 80Mpta 이상의 신규 LNG 인수 터미널이 건설될 전망이다. 인수기지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다행히도 유럽 국가들의 올 겨울을 대비한 가스 저장 목표를 당초 목표치인 80%를 넘어 95% 수준에 이르러 별 문제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럽의 LNG 수입 증가는 22년 가스 시장의 가장 큰 변화다. 유럽이 수입을 주도했고 미국이 수출을 주도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22년 상반기 LNG 교역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으며 하반기에도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IEA22LNG 수출이 미국에서 12Bcm 증가하고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유라시아 지역에서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타 지역에 비해 목적지 전환 등 계약조건이 유연한 미국산이 대유럽 수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는 아시아 보다 높게 형성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되어 에너지 부담이 가중 되었다. 전통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아시아 프리미엄과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유럽 프리미엄은 23년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신규 LNG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은 2022~23년 사이에 약 8천만 톤이 집중되어 있어 향후 LNG 공급확대가 쉽지 않다. 신규 액화플랜트 건설은 평균 4~5년이 걸린다. 따라서 최소한 25년까지는 기존 설비의 운영율을 높이는 게 전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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