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주유소 폐지하라’ 석유업계 또 목소리 높여
‘알뜰 주유소 폐지하라’ 석유업계 또 목소리 높여
  • 윤영우 기자
  • 승인 2021.12.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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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알뜰 10년 연구용역 추진 반박

[한국에너지] 시장경쟁체제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알뜰 주유소를 폐지하라는 석유 유통업계의 목소리가 또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연구용역 보고서를 근거로 정부의 주유소에 대한 편중지원이 주유소 업계의 불공정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정훈(더불어 민주당), 구자근(국민의 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석유협회를 비롯한 유통, 주유소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토론회에서 용역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알뜰 주유소 개선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보고서를 근거로 유통협회 김종석 상무는 알뜰 주유소 브랜드가 독립 브랜드로 성장하여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구매와 운영 주체를 공기업에서 민간으로 이양할 것을 주장했다.

이는 어떠한 형태가 되던 알뜰 주유소 운영에 정부가 손을 떼라는 것으로 2011년 알뜰 주유소 운영 이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패널토론에서 강원대 김형건 교수는 정유사는 알뜰 주유소 공급 가격만 유일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주장, 정부와 정유사간의 밀착관계를 의심케 했다.

알뜰 주유소는 가장 판매가 잘되는 고속도로 주유소는 도로공사가, 기타 지역에서는 농협이 농업 면세 유를 공급한다는 명분으로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이지만 사실상 석유 소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불공정 경쟁의 여파로 해마다 100여개의 자영 주유소가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 석유 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날 산자부 관계자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산자부가 입장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산자부와 석유공사는 주유소 업계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알뜰 주유소 운영 10년을 평가하는 별도의 연구용역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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