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원전 없이는 탄소중립 불가능 공동 발표
한국·헝가리, 원전 없이는 탄소중립 불가능 공동 발표
  • 한국에너지
  • 승인 2021.11.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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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대통령 탈 원전 설명했다 보도자료내
출처 청와대

[한국에너지] 국내에서는 탈 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 원전 수주를 추진하는 현 정권이 때와 장소에 따라 모순된 입장을 표명하여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COP26 기후정상회의를 마치고 원전 수주 외교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오전 헝가리 아데르 야노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이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 영국의 글래스고에서 문대통령은 2030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명하면서 원전을 6%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했다.

그리고 4일에는 한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 정상들과의 회의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체코 두바니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전 사업과 관련하여 한국이 입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헝가리를 비롯한 비세그라드 국가는 우리나라가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나라들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세일을 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들이 국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정부는 국내에선 원전 사업을 사장 시키고 우수 인재는 전부 해외로 유출되는 탈 원전 정책을 추진했다며 바다만 건너면 입장이 바뀐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의 발언을 전혀 소개하지 않으면서 이와는 상반된 내용으로 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은 폐쇄하며 태양광 풍력 특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수출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한 미국이 3일 글래스고에서 원전 미래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는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원전 프로젝트를 종합 추진하는 것으로 미국의 원전을 건설하려는 국가에는 25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등 미국의 독자적인 원전 수출전략이 담겨 있고 한국과의 공동 전략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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