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 고지’가 보인다
‘체코 원전 수주 고지’가 보인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21.06.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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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안보심사 한.미.불란서 에 송부
안보불안 이유로 중.러는 제외
문 장관 체코 총리 예방, 후한 대접 받아

[한국에너지] 문승욱 산자부 장관이 지난 18일 체코 바비쉬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산부 장관을 예방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가 진행하고 있는 원전 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방문한 문 장관은 바비쉬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건설 중인 원전이 상당수 건설 공기를 맞추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뒤이어 우리나라가 건설한 아랍에미레이트 사업 경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계획된 공기와 책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건설 하였다는 내용이다. 이어 체코가 추진하는 원전도 적정 예산으로 공기 내 마무리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우리가 가진 경험을 사례로 내세웠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봤냐하는 경험이다.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던 시절 체코의 무기 제조업이 발달한 것을 잘 알고 있었던 문 장관은 체코의 무기 산업을 치켜세우고 체코의 제조기술과 한국의 원전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면 체코도 원전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찬했다.

그리고 바비쉬 총리와 장관이 한국에 직접 와서 원전 산업 현장을 둘러보도록 초청 했다. 한 번 더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바비쉬 총리는 첫 마디에 한국의 입찰 참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체코는 국가 안보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어 근본적으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나라는 야당이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이 중국과 러시아의 입찰 배제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그런 나라는 아니지 않겠느냐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비쉬 총리는 30분 면담 시간을 한 시간 넘게 할애 하면서 덕담을 이어 갔고 장관이 체코 원전 기업 사절단을 구성해 방한하도록 하겠다고 초청을 수락 했다. 그리고 국가수반을 대접하듯이 건물 밖까지 배웅하였다.

하블리첵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문 장관은 국내 탈 원전을 의식했는지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총 27기의 원전을 건설했고 국내에서 4기 해외에서 3기를 건설 중에 있다고 설명 했다.

그리고 이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허락을 받은 장관의 방한 일정에 UAE 원전도 둘러보기를 권유했다.

카렐 장관은 21일 사전 안보심사 질의서를 한국과 미국 불란서에 송부할 것이라며 충실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입찰 참여 대상국으로 한국을 포함시켰다는 설명이었다.

체코는 2040년까지 두코바니와 테뮬린에 각각 원전 1~2기를 건설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우선 두코바니에 1기를 건설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8조 원 정도다.

최근 체코 정부는 정식 입찰은 연말에 구성하는 차기 정부에서 실시하기로 연기하고 있으나 사전안보심사를 우선 실시한다고 올해 4월에 발표한 바 있다.

문 장관은 안보심사 서류 발송 직전에 방문하여 확인하였다고 하겠다.

올해 12월 중으로 입찰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22년에 입찰하여 23년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29년 건설에 착수하여 36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스케줄이다.

문 장관은 이날 장관과 면담 후 원전 산업에 참여하려는 체코 기업과 7건의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밖에도 수주를 위해 원전 건설 예정지역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모두가 입찰 평가 항목에 들어가 있다. 지역주민 사업이야 프로 수준이라고 체코 장관도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문 장관은 바이오 인공지능 수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고 하반기 양국 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문장관의 체코 방문에는 한수원 사장을 비롯하여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전자기술연구원 수장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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