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약 5조원 규모의 산자부 R&D 예산을 내년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방향이 정해졌다.
탄소중립 분야는 올해 대비 약 30%이상 확대하고 이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 분야에서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산업공정 분야에 3배 정도를 확대 투자한다.
그리고 소부장, 혁신성장 빅3라 불리는 미래차, 바이오, 반도체 분야와 중소 중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간다.
특이한 것은 도전적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사업을 신설하고 처음으로 약 2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투자 방향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박진규 차관이 4일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위와 같은 내년도 R&D 투자방향이 논의 되었다,
이날 논의된 투자방향은 재정당국과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등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이날 내년도 R&D 예산 편성 방향은 정부가 지난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처음이다.
탄소중립 연구 예산을 대폭 늘려 잡겠다는 것은 향후 이 분야의 R&D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산업체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한 단계 높아진 정책으로 보아진다.
바이오, 미래차, 반도체 등 이른바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분야에 꾸준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알키미스트 사업을 신설하고 2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산자부가 산업정책을 다루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산자부는 알키미스트 연구 사업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알키미스트성 사업예산을 공식적으로 편성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 있는 일이다.
알키미스트 사업은 일정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여 기관이 경쟁적으로 연구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사업은 향후 해마다 4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연구는 수동적인 연구에서 주도권을 잡는 연구로 R&D 차원을 높이겠다는 정책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민관 합동으로 구성하여 산업부의 R&D 사업의 기본방향 설정과 기획 평가 관리 투자조정 등을 논의 하는 기구다.
일반적인 정부 조직의 위원회와 달리 전문성을 갖춘 민간인이 참여 하고 있다.
김영민 엘지경제연구원장, 김현주 산들정보통신 사장, 손지원 과기원 산자부 본부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 등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산자부의 정책관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