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주력사업 내실 다져
금호석유화학,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주력사업 내실 다져
  • 조승범 기자
  • 승인 2020.04.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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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금호석유화학은 보호무역주의와 주요국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해 내실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불황 속에서 활로를 찾는 기업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금호석유화학그룹 역시 합성고무 ∙ 합성수지 등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사용되는 NB라텍스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따라 올해 역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영업 및 생산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러브 메이커들이 소재한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 시장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위생과 관련한 수요가 높아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기존 의료용 장갑 소재는 물론, 산업현장에서 작업자의 손을 보호하는 산업용 장갑 NB라텍스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른 제품 다변화를 논의 중이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활용되는 금호석유화학의 고형 합성고무 역시 작년의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기능성 제품인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과 NdBR(Ultra High-cis Polybutadiene Rubber)부문은 올해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고 수익성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부문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소재 경량화 및 전장(電裝) 기술에 필수적인 차세대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PS(Polystyrene)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엔지니어링 플라스틱(PS 및 ABS Alloy 제품) 등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첨단 소재인 CNT(탄소나노튜브)는 고무 ∙ 수지 등 주력제품과의 융합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수요를 점진적으로 모니터하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BPA(Bisphenol-A), 에폭시(Epoxy)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 중심 판매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김포학운단지로의 연구소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고부가 에폭시 제품을 중심으로 연구활동 및 고객과의 스킨십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PC(Polycarbonate)의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 전망으로 원료인 BPA의 수급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판매처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신 ∙ 증설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장다변화 전략을 모색하며 캡티브(captive) 고객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세부 계획을 논의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은 시장의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최적화 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국내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미주 ∙ 동남아 지역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석유화학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에 따라 PH계 MDI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영업 확대를 논의 중이다. 

또한 주력인 고 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의 자동차 부품시장(호스, 피복 등)에서의 수요 증대에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 신규 도입된 팰릿(Pellet) 제품의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총 11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세계일류상품 3개를 추가해 현재 총 2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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