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친환경 에너지시대...육·해상 연료도 LNG로
가스공사, 친환경 에너지시대...육·해상 연료도 LNG로
  • 조승범 기자
  • 승인 2020.04.2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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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LNG활용해 다양한 신사업 추진
<br>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선인 _SM JEJU LNG 2호_가 제주와 경남 통영 간 해역을 운항하고 있다.<br>​​​​​​​(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선인 _SM JEJU LNG 2호_가 제주와 경남 통영 간 해역을 운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신문] 기후변화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가 설 곳을 잃고 친환경에너지로 대체된다는 의미다. 
에너지 대전환 시점에서 천연가스는 가교 역할을 담당할 '브리지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액화과정에서 황, 질소 등이 제거돼 연소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연료이며, 공기보다 가볍고 발화온도가 높아 안전성을 갖췄다는 장점 때문이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자인 한국가스공사는 LNG를 활용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송용 연료 전환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선박, 화물차에 화석연료 대신 LNG를 연료로 공급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화되는 해운규제...LNG 벙커링 사업도 각광

LNG 벙커링 사업은 최근 국제 해운 규제에 따라 각광 받고 있는 분야다.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운 규제로 평가받는 'IMO 2020'이 본격 시행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모든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했다. 전 세계 해역의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8월 통영기지에 LNG를 저장기지에서 벙커링선으로 선적하는 LNG 선적설비를 구축했다. 
또한 올해 1월 배에서 배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선인 SM JEJU(제주) LNG 2호가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초기 사업 활성화를 위해 LNG 벙커링 사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내뿜는 화물차, 친환경 LNG차로 바꾼다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LNG벙커링 설비를 손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LNG벙커링 설비를 손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추진한다. 경유 화물차 연료는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8%를 차지하는데 이를 LNG로 대체할 경우 대기질을 큰 폭 개선할 수 있다. 
석유 비중을 줄이는 에너지 다변화와 국내 친환경 LNG 상용차 수출경쟁력 강화 효과 등도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고마력·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LNG 화물차를 6만대 보급하고 이를 통해 12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연간 미세먼지 1453톤, 질소산화물 2만 1920톤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형 화물차, 청소차, 건설 중장비, 버스 등으로 보급 차량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기여할 LNG 벙커링·화물차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공사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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