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인증서 발급 한 곳에서'...LED조명 원스톱 창구 개설
'7개 인증서 발급 한 곳에서'...LED조명 원스톱 창구 개설
  • 오철 기자
  • 승인 2020.01.03 2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조명ICT연구원에서 시범 서비스 시작
시감절감형·비용절감형 맞춤형 선택...각각 최대 170일·390만원 절감

[한국에너지신문] #LED 등기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직원들에게 틈만 나면 “인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한다. 공공기관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법정강제인증인 전기안전과 전자파 인증 외에도 KS, 고효율, 환경표지 등 모두 5가지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증 기관이 서로 다르다 보니 신제품을 개발한 뒤 다섯 가지 인증을 모두 취득하는 데 1년 가까이 걸린다. 인증 신청을 접수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기간을 단축할 방법은 없을까?

LED 등기구 업체 대표 B씨는 비용이 부담이다.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계속 출시해야 하지만, 그때마다 인증비용으로 근 1200만 원이 소요된다. 인증 기관 업무가 연계되면 수수료가 줄어들지 않을까? 연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접수창구 만이라도 단일화할 수는 없을까?

LED 조명 판매에 필요한 다수의 인증서취득 시 인증 기관이 달라 낭비됐던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지난달 29일 LED조명 관련 인증 취득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조명ICT연구원에 ‘LED조명제품 인증 원스톱 창구’를 개설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LED조명 업체는 제품의 시장출시를 위해서 KS인증, KC인증, 고효율인증 등 다수의 인증을 취득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했다.

대부분이 소규모 기업으로 구성된 LED조명 업계는, 여러곳의 인증기관을 접촉해 각 인증별로 제품시료 제출과 세부절차를 진행 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 LED조명 제품에 적용되는 전기안전, 전자파, 효율등급, KS, 고효율, 환경표지, 녹색 등 총 7개 법정 강제‧임의 인증제도의 절차와 시험항목 등을 분석하고,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복수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에 원스톱 창구를 설치했다.

LED조명 원스톱 창구 주요 서비스 내용 및 기대효과(예시)
LED조명 원스톱 창구 주요 서비스 내용 및 기대효과(예시)

원스톱 창구는 기업이 받고자 하는 복수 인증에 대한 절차, 인증기준, 신청전 준비사항, 인증 신청서 작성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KS인증을 포함한 다수 인증 획득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간절감형 시나리오(A형)’와 ‘비용절감형 시나리오(B형)’ 등을 적용한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5종의 인증(전기안전, 전자파, KS, 고효율, 환경표지)을 순차적으로 받으면 약 351일과 1190만원 정도가 들었다.

하지만 시간절감형 시나리오(A형)를 적용하면 최대 약 170여 일 단축 및 약 70여 만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비용절감형 시나리오(B형)를 적용하면 최대 약 390여 만원 절감하고 약 110여 일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우 원장은, “향후 LED조명 제품외에 다수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품으로 기업에 부담이 많은 제품(공기청정기, 무정전장치 등)을 지속 발굴하고, 인증 비용‧시간 절감을 위한 시나리오를 도출해 다양한 제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원스톱 창구(한국조명ICT연구원) 전화(032-670-3866)와 이메일(ledonestop@kilt.re.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