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불가리아 벨레네원전 전략적투자자 우선협상자 포함
한수원, 불가리아 벨레네원전 전략적투자자 우선협상자 포함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2.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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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최종 전략적투자자 선정 협상
한수원 본사 사옥.
한수원 본사 사옥.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불가리아 정부가 추진한 ‘불가리아 벨레네원전 건설재개를 위한 전략적투자자 모집'에서 러시아 로사톰, 중국 CNNC와 함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벨레네 원전은 러시아 원자로 노형(VVER) 1000MW급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1987년 AEP에서 최초 착공 후 경제적 이유로 1991년 건설이 중단됐다. 2006년 ASE를 주계약사로 선정하여 건설을 재개했으나, 외국투자자 유치 실패로 2012년 건설이 중단됐다. 공정률은 40%, 설비공급률은 80%를 보이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불가리아 정부는 다시 한번 벨레네원전 건설재개를 위한 전략적투자자를 모집해 참여 의향을 제출한 7개 업체 가운데 한수원을 포함해 프랑스 프라마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등을 후보에 올렸다. 불가리아 정부는 이달까지 우선협상자 후보기업에 초청장을 보내 ‘구속력 있는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한수원 등 후보기업들은 초청장 접수 후 6개월 내에, 불가리아 에너지부 및 발주사와 벨레네 원전 건설 재개 전략적 투자자 최종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되는 전략적투자자는 향후 벨레네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할 합작회사에 일정 지분을 투자한다. 참여 비율은 향후 불가리아 정부와의 협상 단계에서 결정된다.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는 많은 걸림돌이 있어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수원 측은 최종 낙찰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기기공급사로 참여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이번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사장은 “이 사업은 여러차례 중단 및 연기된 사업인 만큼 다양한 리스크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내실있는 참여전략을 수립한 후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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