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로봇 신기술 발전소현장에 적용
중부발전, 로봇 신기술 발전소현장에 적용
  • 조강희
  • 승인 2019.12.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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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발전본부에서 로봇이 현장의 자동청소를 수행하고 있다.
세종발전본부에서 로봇이 현장의 자동청소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발전소 현장에 로봇을 활용한 신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로봇분야 중소기업 ㈜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실시간 감지로봇 및 ㈜로보스코리아의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을 서울본부와 세종본부에서 시범 적용했다.

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및 실시간 감지로봇’은 세계 최초 도심지지하발전소로 건설된 서울발전본부내에서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도입했다. 로봇 내에 탑재된 감지기를 통한 실시간 환경정보는 제어실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자율주행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하여 현장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이동식 CCTV 역할도 수행함으로써 지하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로보스코리아의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은 그동안 조선분야 선박하부 해수접촉부 이물질을 청소하는 제한적 용도로 사용됐다. 이번 시범적용에서는 발전 정지시 직접 인력이 투입되어 청소하는 발전소 냉각탑 내부수조를 원격로봇이 진입해 자동으로 청소했다. 두 로봇 모두 발전소 현장에서 첫 시험 적용을 무사히 마쳤다. 냉각탑 청소 과정에서 흡입된 냉각수는 필터시스템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발전정지시 배출되었던 냉각수 약 1만 3000톤을 재활용함으로써 발전소 운영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현장적용을 수행한 두 건의 로봇은 결점과 이상을 보완해 물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배려했다. 또 구매상담회 참여와 연구개발 육성 등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로탈의 박종현 대표는 “국내 로봇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화력발전소에 처음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중부발전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현장 테스트베드 제공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전환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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