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W 절감 효과'… 으뜸효율환급 실적 발표
'1.6GW 절감 효과'… 으뜸효율환급 실적 발표
  • 오철 기자
  • 승인 2019.12.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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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3시 기준 240억 모두 소진…매년 추진
김치냉장고 신청 1위…시기 및 제도 선(善)효과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에너지효율 최고 등급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비용의 10%를 돌려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통해 1.6GW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2019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시행 결과 및 절감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환급사업 신청 건수는 총 19만6031건으로 약 240억의 환급신청을 접수했다. 11월 6일부터 시작해 12월 12일 13시 접수 기준으로 환급신청이 환급재원 한도에 도달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은 마감 이후 접수 신청건은 예비접수번호를 부여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치냉장고 신청건수가 12만4244건(6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밥솥(18.7%), 냉장고(13.3%)가 뒤를 이었다. 제습기(1%)와 에어컨(0.7%)은 신청이 가장 저조했다.

공단은 김치냉장고 신청이 가장 높은 이유로 겨울철 김장시기를 앞두고 제도가 시행된 점과 김치냉장고 1등급 비중 약 50%에 도달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김치냉장고는 올 초 기준으로 1등급 비중이 30%정도에 불과했지만 환급제도 시행을 앞두고 제조사들이 매출 상승을 위해 앞다투어 1등급 제품을 출시한 결과, 1등급 비중이 48.8%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장 시즌을 앞두고 기존에는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제품 등 저렴한 제품을 처분하는 행사를 해왔는데 올해는 으뜸효율 환급사업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져 1등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번 환급사업으로 연간 약 1만5800MWh의 에너지 절감효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4인 기준가구 약 45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산자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효율 가전기기 구입시 구매금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환급대상, 품목, 환급비율 및 재원 등 세부사항은 내년 1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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