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는 태백시(시장 류태호)와 9일 원주 본사에서 ‘탄광지역 사회혁신 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석탄공사가 보유한 합숙소, 사택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석탄공사는 우선 과거 석탄산업 전성기 때 신입사원연수 합숙소로 사용하던 계산합숙소를 태백시와 함께 청년기업, 소설벤처 등에 제공한다. 태백고원도시체류 등 외지인들이 태백에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공간을 제공하고 향토기업을 지원한다. 계산아파트, 협심아파트 등 석탄공사 사택아파트 중 일정 수의 미사용 공가도 필요하면 외지인들이 머물면서 탄광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를 경험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옛것에 대해 향수를 느끼는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석탄공사는 현재의 장성광업소가 석탄산업 중심 역할을 한 탄광임을 감안해 태백 장성지역을 변신시킨다는 장기구상도 가지고 있다. 제2수갱 지역 탄광설비, 권양기실, 정수장 등을 1960～70년대 연탄을 사용했던 중장년세대들이 과거를 회상할 수 있고 자녀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에코잡시티 태백’ 도시재생 사업도 선정되는 등 탄광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며 “서민연료를 위한 석탄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석탄공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자체 보유자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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