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관리로 미세먼지 잡는다
수요관리로 미세먼지 잡는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9.12.1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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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효율, 미세먼지 저감 주요 정책으로 자리매김
동절기 캠페인 주제 '에너지절약, 미세먼지 줄이는 실천의 시작'

■ 미세먼지 잡는 수요관리 정책

[한국에너지신문] 지난달 28일 산자부는 역대 최대규모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2019년 겨울철 전력수급 계획을 발표하며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내놓았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석탄발전기 8~15기를 가동 정지하고 나머지도 석탄발전기도 상한제약(80%)을 최대한 시행하겠다는 게 골자다. 전력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석탄발전을 미세먼지 때문에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발전 비중이 가장 높은 석탄발전(약 38%)을 줄이면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에너지를 절감하고 에너지효율향상을 유도하는 수요관리 정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겨울철 전기 사용을 줄이실 수 있는 분들은 줄여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에너지절약∙효율 정책은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에 우수하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에너지효율 향상이 재생에너지(35%)를 제치고 온실가스 감축기여도 1위(40%)를 차지했다. 상식적으로도 에너지를 사용이 줄면 사업장이나 소비자가 배출하던 미세먼지 생선물질과 온실가스가 줄어들고, 전력 공급도 감축할 수 있다. 또한 효율정책은 생산비용이 낮고, 대규모 발전시설 건설에 따르는 갈등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정부도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한 전력 소비감축을 위해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에너지효율혁신전략’ 등에 정책 방안을 담았다.

한편, 산자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책 이행을 위해 이달 첫째 주, 석탄발전 총 12기를 가동정지하고 최대 45기에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전체적으로는 일별 16~21기 석탄발전기가 가동정지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왔고 미세먼지 배출량(PM2.5)은 작년 동기 대비 약 46%(187만톤)가 저감됐다고 밝혔다.

■ 2019 겨울철 절전캠페인 출범식 개최

“미세먼지 줄이는 ‘에너지절약’, 실천해 주세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5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 겨울철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에서 에너지절약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절전캠페인 출범식은 에너지절약 실천을 통해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과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에너지 절약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출범식에는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5개 시민단체 대표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겨울철에는 ‘에너지절약, 미세먼지 줄이는 실천의 시작!’이라는 주제와 함께 출범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절전캠페인을 진행해 국민들에게 ‘실천하기 쉬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주영준 실장은 “금년 겨울철은 미세먼지 확산에 대비해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에너지절약 등 수요관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단체 대표 및 회원들과 함께 ‘절전캠페인 참여 선언’을 통해 에너지 절약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후 서울역 일대에서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 요령 등이 담긴 리플렛과 방한용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에너지 사용 습관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5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 겨울철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마치고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시민에게 방한 용품을 나눠주며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5일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 겨울철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마치고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시민에게 방한 용품을 나눠주며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17개 시·도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전력수급대책기간(∼2.29) 중 절전캠페인을 실시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절전 참여 확대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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