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에 태양광 전기생산까지…SK에너지, ‘탈 석유시대’ 향한 도전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전기생산까지…SK에너지, ‘탈 석유시대’ 향한 도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1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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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창원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발전

[한국에너지신문] SK에너지(대표 조경목)가 수소충전소와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평택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와 평택시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나선 것이다.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담당하며 평택시는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SK라인45 LPG충전소 부지 내에 설치되며 12월 초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수소전기차 확산에 맞춰 수소충전소를 추가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SK에너지는 자사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일에는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수소충전소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한편 경남 창원시의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 사업소 태양광발전소는 이미 올 연말에 본격 가동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부터 부지 넓이가 5만㎡에 달하는 부산 신항 사업소의 화물차 주차면을 활용해 995.4kWh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용량 3kWh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의 300배가 넘는 규모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1.4GW로 LNG 발전 대비 매년 약 62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조경목 사장은 “정유사업의 기존 설비를 이용해 친환경 태양광 발전과 수소충전사업 등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내트럭하우스와 SK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부산 신항 사업소에 이어 옥천 사업소와 울산 신항 사업소에서도 올해 중 태양광 발전 설비 건설에 착수한다. SK주유소에 설치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도 이르면 금년 말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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