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 없다"
수상태양광,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 없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11.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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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김삼화 의원실과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국회 토론회' 개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삼화 의원실에서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유해성 문제가 제기됐던 수상태양광이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상훈)는 2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삼화 의원실(바른미래당)과 함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서 진행했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환경적 안정성 평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안정적인 수상태양광 사업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이후승 연구위원은 "수상태양광에 관해 규정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환경기준이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먹는 물의 수질 기준 대비 10배 가량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상용화된 수상태양광 시설 중 가장 오래된 합천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해서 언급하며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3회에 걸쳐 환경모니터링을 시행한 바 있다"며 2018년부터 2019년 동계기간 중 네번의 환경모니터링을 시행해 과거 결과와 비교·분석한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수질의 경우 과거 세차례 분석했던 결과치 범위 내의 수치를 나타내 특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생태계의 생물 개체수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플랑크톤과 조류(鳥類)의 경우 수상태양광 시설로 인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고, 어류(魚類)는 수상태양광 구조물 하부에서 치어 및 이를 먹이로 하는 어종까지 비교적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한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퇴적물 측정결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Ⅰ등급에서 Ⅱ등급을 나타내 오염의 정도가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재 용출 시험은 수도법 시행령에 따른 위생안전기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 항목이 불검출로 나타났고, 일부 검출된 항목은 기준값 이하의 수치로 나타나 수상태양광 설치 이후 현재까지 수표면이나 수중에 노출된 기자재의 물질 용출에 따른 영향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현재 수상태양광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수상태양광 운용방안과 수상태양광이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수상태양광 보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박성우 태양광풍력사업실장은 "수상태양광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 및 발전효율 향상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생태계 오염 우려 등의 논란이 제기되며 기대만큼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웠다"며 "금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수상태양광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수상태양광 인근 주민들의 수용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각종 규제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토론회'에서 김삼화 의원(중앙)과 참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환경영향성 토론회'에서 김삼화 의원(중앙)과 참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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