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태양광 불량패널 자체 진단기술, 성과 '굿'
동서발전 태양광 불량패널 자체 진단기술, 성과 '굿'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9.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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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 최초, 드론 열화상 진단으로 발전출력 6.6% 향상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불량패널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불량패널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발전사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자체 태양광 진단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출력을 6.6% 가량 높여 주목된다.

태양광 패널 불량은 원인규명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발전사업자가 직접 원인을 찾아야 하고 설비 준공 전에 발견된 불량패널은 제작 결함 또는 시공 문제 등 원인이 명확하게 파악돼야 하자 처리가 가능하다.

또 준공후에는 기간에 따라 패널오염, 수목 또는 인공구조물로 인한 운영방식 등의 관리문제가 변수로 작용해 원인규명이 더욱 어렵워 제조사, 시공사, 발전사업자간 책임소재를 가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발전은 지난 2012년 12월 준공한 당진화력 자재창고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520kW, 패널 2080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드론으로 열화상 진단을 시행해 총 205장의 패널 결함을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출력손실 5%를 초래한 연결불량 패널 103장은 케이블 점검 및 접촉 불량부 자체정비를 통해 진단 직후 해결했다.

또한 출력손실 1.6%를 초래한 나머지 패널 102장은 공급사와 수차례 합동 원인규명을 통해 운영환경상 발생한 문제 20장을 제외한 82장은 교체를 완료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드론 진단으로 자재창고 태양광 출력이 6.6% 증가했고 이는 연간 수익과 잔존수명을 감안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2000만원 상당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운영환경과 관리기간에 따라 발전효율 저하의 정도 차이는 있으나 만약 동서발전이 현재 운영 중인 전체 태양광 설비규모 41MW에 이번 진단 기술을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0.7MW의 설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는 약 1.5개의 축구장 면적 및 11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게 돼 향후 태양광 확대에 따른 부지확보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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