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횡 보강재 없는 VLCC 화물창 8개국 특허 등록
대우조선해양, 횡 보강재 없는 VLCC 화물창 8개국 특허 등록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9.09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신문]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해외 7개국에 출원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화물창 특허가 모두 등록됐다.

최근 특허청은 대우조선이 출원한 ‘횡 보강재(Cross Tie)를 적용하지 않은 초대형 원유운반선 화물창 특허’를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VLCC에는 보통 화물창을 가로지르는 횡 보강재가 적용돼 왔다. 이는 높이가 25미터가 넘는 초대형원유운반선의 화물창에 가해지는 각종 하중으로부터 격벽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한다. 횡 보강재 설치 작업은 허공에 설치된 발판 위에서 해야 한다. 작업자가 위험하고 불편한 데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대우조선은 VLCC에서 2009년부터 횡 보강재를 없애고 기존 수직 보강재를 강화해 하중을 견디는 구조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화물창을 개발해 2011년부터 세계 최초로 실제 적용을 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세계 각지 특허청에 출원했다. 그 결과 2015년 일본, 2016년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그리스, 그리고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수직보강재로만 보강한 VLCC 디자인은 국제선급협회연합의 공통구조규칙(IACS-CSR)에도 등재됐다. 현재 대우조선은 모두 71척의 횡 보강재 없는 VLCC를 수주해 4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현재 24척을 건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