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제조사,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세”
“태양광 모듈 제조사,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세”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8.2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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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양광산업협회 분석
에스에너지, 매출 925억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
신성이엔지, 상반기 매출 2181억, 영업이익 전년 대비 256% 증가
태양광 모듈을 검수 중인 신성이엔지 직원.
태양광 모듈을 검수 중인 신성이엔지 직원.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26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가 국내 산업의 그리드패리티 도달과 수상 태양광의 세계적 수요에 힘입어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들의 실적이 작년과 대비해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태양광 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태양광 발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힘입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한화큐셀,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한솔테크닉스,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 JSPV, 탑선 등 국내 태양광 태양광 제조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눈에 띄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스에너지는 지난 14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별도기준 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6억원, 순이익률은 12%를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에스에너지의 공격적인 EPC 영업과 모듈 판매전략이 시장에서 주효하게 작용해 이러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년간 적자가 이어졌던 재생에너지(태양광) 사업부문에서 올 2분기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태양광 시장의 성장과 정부 정책의 지원으로 인한 신성이엔지의 수익성은 올 하반기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신성이엔지 매출액은 올해 전년 4250억원보다 11.4% 늘어난 473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8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전년 40억원 적자를 만회하고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인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43억원 적자, 3분기 3억원 적자, 4분기 적자는 41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부문이 영업이익 48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8064억원에서 1조394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한화가 태양광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흑자전환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태양광 발전은 ‘그리드패리티(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발전원가가 화석연료 원가와 같아지는 시점)‘을 달성했기 때문에 최근 경제성도 보완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성장세와 시장의 확대 추세에 대해서는 “향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상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이 우리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서 기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듈 제조사들의 실적이 흑자를 넘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태양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해외 기업과의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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